꽃들의향기

코스모스(3)

샌. 2014. 9. 27. 12:14

 

코스모스만큼 향수에 젖게 하는 꽃도 없다. 가을 하면 의례 코스모스가 떠오를 정도로 우리나라 어디에나 코스모스가 만발했다. 눈을 감으면 미루나무 도열한 신작로를 따라 바람에 하늘거리던 코스모스가 떠오른다. 깔깔거리는 아이들 웃음소리는 맑고 푸른 하늘로 퍼져 올랐다.

 

코스모스는 '살사리꽃'이라는 우리말 이름이 있다. 북한에서는 '길국화'라고 부른다. 좋은 이름이지만 코스모스라고 할 때의 정감은 살아나지 않는다. 가을이라는 계절과 아주 잘 어울리는 꽃, 청초한 아가씨를 닮은 코스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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