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개모시풀

샌. 2015. 8. 21. 13:15

 

모시풀과 닮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이름에 '개'가 붙었을 것이다. 모시풀은 맛있는 모시떡을 해먹는데 이놈은 그렇지 못한가 보다. 그래도 꽃만은 자랑스럽게 뻗쳐올리고 있다. 인간이 뭐라고 이름 부르든 말든 나는 나일 뿐이다. 도리어 쓸모가 없으니 이렇게 온전하게 내 생을 사는 것이다. 못생긴 나무가 숲을 지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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