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26]

샌. 2017. 1. 7. 11:19

자공이 물었다. "마을 사람이 다 좋아하면 어떻습니까?" 선생님 말씀하시다. "그것만으로는 안 되지." "마을 사람이 다 싫어하면 어떻습니까?" 선생님 말씀하시다. "그것만으로는 안 되지. 마을 사람 중에서 착한 사람이 좋아하고, 마을 사람 중에서 못된 자들이 싫어하는 것만 못하지."

 

子貢問 曰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 子路 19

 

 

누구나 다 칭찬하는 사람이 있다. 소위 호인(好人)이라 불린다. 이 사람에게도 응, 저 사람에게도 응, 이다. 두루뭉술하며 모난 데가 없다. 인간성이 좋다는 소리를 들을지는 몰라도 리더가 되기에는 부족하다. 일을 추진하는 데는 결단과 과감함이 필요하다. 비난을 겁내서는 안 된다.

 

공자의 이 말씀은 다른 사람의 평판에 신경을 쓰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 바른길을 걸어가면 된다. 바른길일지라도 못된 사람에게는 욕을 듣게 되어 있다. 모든 사람의 인기를 끌려는 것은 바른길이 아니라는 말이다. 제대로 된 사람은 참을 좋아하고, 거짓을 미워할 줄 알아야 한다.

 

'삶의나침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228]  (0) 2017.01.22
논어[227]  (0) 2017.01.19
논어[225]  (0) 2017.01.02
논어[224]  (0) 2016.12.26
논어[223]  (0) 2016.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