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28]

샌. 2017. 1. 22. 11:18

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물은 차분하되 뽐내지 않는다. 하찮은 것들은 뽐내면서 차분하지 않다."

 

子曰 君子 泰而不驕 小人 驕而不泰

 

- 子路 21

 

 

공자가 사람을 군자와 소인으로 구분하는 것에 거부감이 든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정도 수긍한다. 공자가 말하는 소인이란 속물성과 이기성을 드러내는 인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마 우리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소인들이 많으니 세상은 시끄럽다. 이만큼이라도 세상이 굴러가는 건 그나마 '착한(?) 소인'이 다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세상에는 소인보다 더 하질의 인간도 수두룩하다. 제 행위에 대해서 창피함을 모르는 부류다. 뻔뻔하고 염치를 모른다. 제 이익을 위해서는 타자에 대한 폭력도 서슴치 않는다. 이런 무리들이 날뛰면 세상은 난장판이 된다. 바람이 점점 거세지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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