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46]

샌. 2017. 7. 18. 09:53

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물은 위로만 틔고, 하찮은 위인은 아래로만 틘다."

 

子曰 君子上達 小人下達

 

- 憲問 15

 

 

젊어서 교회 나갈 때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라는 가사의 찬송가를 좋아했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플라톤이 그려져 있다. 공자 역시 위를 가리킨다. 그러나 공자의 '군자는 상달(上達)하고, 소인은 하달(下達)한다'의 느낌은 앞의 둘과는 다르다. 종교적이지도 철학적이지도 않은, 현실적인 영역의 일이다. 진리는 지금 이 자리, 삶의 현장에 있다.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한 정진 그 자체에 인생의 의의가 있다고 공자는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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