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궐리사 은행나무

샌. 2017. 11. 14. 11:04

 

궐리사(闕里祠)는 절이 아니라 공자님을 모신 사당이다. 오산에 있는 궐리사는 공서린(孔瑞麟, 1483~1541) 선생이 후학 교육을 위해 만들었으나, 정조 17년(1792)에 사당을 세우고 궐리사라 붙였다. '궐리'란 공자가 살던 노나라의 마을 이름이다.

 

오산 궐리사에 500년 가량 된 은행나무가 있다. 화성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렀는데 마침 노랗게 물이 들어 더 아름답게 보였다. 찾아오는 사람들도 궐리사보다는 은행나무 곁에서 더 오래 머문다. 이 은행나무는 중종 시절 공서린 선생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은행잎이 유난히 작다. 5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하다. 뒤에서 바라보는 궐리사와 은행나무가 잘 어울린다. 이 은행나무가 없다면 궐리사는 많이 쓸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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