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79]

샌. 2018. 3. 2. 10:56

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물은 정의를 바탕으로 삼고, 예법으로 행동하고, 겸손하게 말을 꺼내며, 신의로 매듭을 맺으니, 참된 인간이지."

 

子曰 君子 義以爲質 禮以行之 孫以出之 信以成之 君子哉

 

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물은 자신의 무능을 뼈아프게 생각하지, 남이 자기를 몰라주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

 

子曰 君子 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之也

 

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물은 죽게 될 때까지 칭찬받을 만한 이름을 남기지 못함을 뼈아프게 생각한다."

 

子曰 君子 疾沒世而名不稱焉

 

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물은 사람값을 제게서 찾고, 하찮은 사람은 그것을 남에게서 찾으려고 한다."

 

子曰 君子 求諸己 小人 求諸人

 

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물은 기품을 높이나 싸우지 않고, 어울리기는 하나 끼리끼리 짝하지는 않는다."

 

子曰 君子 矜而不爭 群而不黨

 

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물은 말 잘 한다고 사람을 써주지 않고, 사람의 처지 때문에 말까지 버리지는 않는다."

 

子曰 君子 不以言擧人 不以人廢言

 

- 衛靈公 17

 

 

<논어>에는 '참된 인물'[君子]이라는 말이 100번 넘게 나온다. <논어>는 군자가 되기 위한 길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군자란 자기 수련을 통해 완성된 인격체로 성장한 인간이다. 군자의 반대편에 소인(小人)이 있다. 공자 자신도 군자가 되지 못한다고 고백했으니, 군자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이 편에는 군자의 덕목에 대한 공자의 말씀이 연속으로 나온다. 이걸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제가 소인인 줄만 알고 살아도 다행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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