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남자 부인을 만난즉 자로가 언짢아했다. 선생님은 맹세하여 말씀하셨다. "내가 만일 만나지 않는다면 하늘이 나를 버릴 거야. 하늘이 나를 버릴 거야." 子見南子 子路不說 夫子矢之曰 予所否者 天厭之 天厭之 - 雍也 22 남자(南子)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위나라 영공의 부인인데 바람기가 있어 평판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영공의 총애를 받아 막후에서 권력을 행사했다. 그런 남자를 공자가 만나겠다고 하니 자로가 언짢아했다. 공자는 그래도 꼭 만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하늘이 자신을 버릴 거라고까지 했다. 당시 상황을 모르고서는 이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공자가 왜 굳이 반대를 무릅쓰고 만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분명 어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아마 이것이 공자와 남자의 첫 번째 만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