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회의 서울둘레길 걷기 두 번째로 1-2코스 불암산길을 걸었다. 당고개역에서 화랑대역까지 불암산 산자락을 따라 걷는 7km의 평탄한 길이다. 적어도 산 중턱까지는 올랐으면 싶을 정도로 나한테는 밋밋했다. 1-1코스보다는 아기자기한 맛이 덜했다. 네 명이 만났는데 앞으로 고정 멤버가 될 것 같다. 나머지는 걷기에 관심이 없거나, 마음은 있으나 시간 여유가 없어 나오지 못한다. 우리 넷은 걷고, 당구 치고, 한 잔 하는 게 순서다. 다 좋은데 마지막에 브레이크를 걸 사람이 필요하다. 산에는 진달래와 개나리가 만개했다. 산을 찾은 사람들 표정도 환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꽃 축제 소식에 가슴이 설레는 봄이다. 길가에 있는 바위. 아무 설명이 없지만 숫바위와 암바위로 이름 붙여 보았다. 아침에는 해가 비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