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3) - 가고시마
야쿠시마에서 가고시마로 들어와서 하루의 자유 시간이 주어졌다. 나는 홀로 '어슬렁족'이 되기로 했다. 일본에서 며칠밖에 지나지 않은 느낌이지만, 왠지 이 나라는 혼자 돌아다녀도 아무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비슷한 외모, 친절, 안전 등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우리가 묵었던 솔라리아 호텔. 가고시마중앙역 앞에 있어 교통이 편리했다. 앞에 보이는 동상은 쇄국정책이 시행되던 1865년에 막부에서 비밀리에 19명의 젊은 유학생들을 영국에 보낸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들이 배운 문물과 제도는 훗날 메이지 유신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선지 시내에는 '유신의 길'도 있다. 가고시마중앙역 2층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1천 엔을 주고 'Welcome Cute'라 부르는 일일 교통이용권을 샀다. 이 티켓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