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까지 치솟은 땡볕 날이었다. 폭염주의보도 내려졌다. 더구나 장마철이라 후덥지근까지 했다. 그래도 용두회에서 수원 화성 걷기에 나섰다. 더위 탓인지 약속을 취소한 친구도 있었다. 화성은 9년만에 다시 찾았다. 전체로는 세 번째다. 화성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성이라고 생각한다. 군사용이기보다는 미학적으로 설계된 것 같다. 화성에서 제일 높은 팔달산 정상에 있는 화성장대(華城將臺).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다. 정조는 이곳에서 군사 훈련을 지휘했다고 한다. 서북각루(西北角樓). 각루란 주변을 감시하고 휴식을 취하는 시설이다. 비상시에는 군사지휘소 역할도 한다. 화서문(華西門). 화성의 4대문 중 서쪽 대문이다. 성문 원래의 모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