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떡국을 먹다가 체한 뒤로 열흘 넘게 애먹고 있다. 계속 속이 부글거리며 소화가 안 된다. 나이가 드니 한 번 탈이 나면 여진이 길다. 아침에 체중계에 올라서니 62.9kg이 찍혔다. 죽을 자주 먹어선지 며칠 사이에 1.5kg이 빠졌다. 작년 한때는 66kg까지 올라갔다. 안 되겠다 싶어 몸무게에 신경을 써 64kg대까지 맞추었다. 사실 62~63kg에서 몸이 가장 가볍게 느껴진다. 이번에 자동으로 다이어트가 되었다. 그저께는 아내 등쌀에 병원에 갔다. 의사는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 처방할 수 있다면서 당장 검사를 권했다. 단순한 속 부글거림인데 내시경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일단 거부했다. 이왕이면 대장과 같이 검진을 받아보기로 했다.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게 8년이나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