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추위가 지나고 날씨가 포근해졌는데 불청객이 찾아왔다. 기온 역전층 때문에 대기 순환이 안 되기 때문이란다. 여기에 중국발 더러운 공기도 겹쳤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16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갔다.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매우 나쁨' 수준이다. 우리나라 대기 오염도가 OECD 41개국 중 최악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작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야외에서 초미세먼지 노출도가 28마이크로그램으로 가장 나빴다. 공기가 좋은 나라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호주 순이다. 이들 나라는 5마이크로그램 이하다. 기본적으로 공기와 물이 인간 삶의 질을 결정하는 기본 요소다. 금수강산이라는 말은 이제 부끄러워 꺼내지도 못하게 되었다. 공기를 마음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