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된추위가 계속되더니 한강이 꽁꽁 얼었다.
설날을 정점으로 해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씨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오늘한강에 나가 보았는데 한낮인데도 강변의 바람은 아직 칼같이 매섭다.
설날을 정점으로 해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씨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오늘한강에 나가 보았는데 한낮인데도 강변의 바람은 아직 칼같이 매섭다.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면 고통받는 것은 대개 서민들이다.
계절로 보아서는 당연히 추워야 하고 또 추운 것이 정상이지만, 없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혹독한 때이기도 하다.
이번 추위에도 노숙자가 사망하고, 보온이 잘 안된 보일러나 수도관이 얼어터지고 하는 보도들이 안타깝게 한다.
지금 나는 도시의 아파트에서 스위치 하나만 돌리면 여름이 무색하게지내고 있다. 죄송스러운 마음에 실내에서도 내복을 입고 지내보자고 결심한 적도 있지만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다.그리고 난방비 걱정도 별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 시골로 내려가면 사정이 다르다. 기름값이 아까워서 대부분 보일러 가동을 최소한도로 낮추어 놓고 산다. 도시 같은 난방 수준을 유지하려면 아마 두세 배 이상의 연료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것도 하나의 아이러니이다. 여유가 있는 계층이 오히려 싼 단가로 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의 논리로만 따지면 당연할지 모르겠으나 국가가 할 일이란 것이 이런 부조화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도시의 서민이나 농민 등의 추위에 떠는 어려운 이웃들이 좀더 따스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가옥 구조 개선이나 난방비에 대한 보조가 있어야 하리라고 본다.
내일부터는 날씨가 풀린다니 다행이다.
이제는 골고루 따스한 사회가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