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 버들(211202) 겨울이 되면서 경안버들에게 가는 길이 다시 열렸다. 여덟 달만에 강변에 내려가서 경안버들을 가까이서 본다. 공작이 꼬리날개를 활짝 편 듯한 모습이 탁한 경안천 물에 흐릿한 반영을 만들고 있다. 경안버들은 두 그루의 버드나무가 마주서서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아직 확인을 못했지만 각각 암나무와 수나무라면 다정하게 백년해로 하는 부부의 상징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겨울을 거쳐 내년 초까지 정다운 네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천년의나무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