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회 걷기는 7, 8월 두 달간 쉬었다. 그래서 작년 봄에 시작한 서울둘레길 걷기 종료가 마냥 늘어지고 있다. 어제는 둘레길 8코스의 네 번째 구간을 걸었다. 우이동 탐방안내센터에서 4,19묘지, 솔밭공원을 거쳐 연산군묘까지 이어지는 길이었다. 다섯이 함께 했다. 이 구간은 산길과 동네길이 반복되며 어수선한 편이다. 그래도 안내 표시는 잘 되어 있어 길을 헷갈릴 염려는 없다. 중간에 4.19묘지를 지나는데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있다. 혁명이 일어난 지도 벌써 56년 전이 되었다. 저기 잠들어 계신 분들은 우리보다 10년 정도 선배가 되신다. 공원으로 잘 정비된 우이동 솔밭공원을 지나 방학동 연산군묘까지 계속 걸었다. 습도는 높았으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 걷기에는 좋았다. 그러나 한낮에는 긴팔 티셔츠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