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광주 금봉산

샌. 2014. 7. 11. 19:33

 

예년 같으면 장마 기간이지만 기다리는 빗줄기는 행방불명이다. 장기 예보를 봐도 앞으로 열흘 안에는 비 소식이 없다. 기상 변화가 하수상하니 장마라는 말도 이젠 소멸되어 가는 것 같다. 태풍은 일본 내륙을 관통해 지나가고 한반도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다.

 

푹푹 찌는 더위 속에서 아내와 인근에 있는 금봉산에 올랐다. 금봉산은 경기도 광주시의 팔당호를 끼고 있는 높이 233m의 야트막한 산이다. 날씨 탓인지, 너무 오랜만에 산에 올라선지, 2백 미터급 산을 오르는데도 무척 힘들었다.

 

 

들머리는 분원리 백자자료관이다. 자료관 옆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이 길은 금봉산 외에 해협산 등 다른 산들과도 연결된다. 분원리를 중심에 두고 산줄기를 따라 한 바퀴 돌 수도 있다. 산길이 순해서 산책 코스로 적당하다.

 

 

정상에서 보이는 팔당호와 두물머리. 앞은 작년에 개장한 귀여리 물안개공원이다. 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은 규모가 상당하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서울에서 여기까지 온다. 아직은 한여름의 뙤약볕을 막아 줄 나무가 적은 게 흠이다.

 

 

 

덥다고 집안에 있는 것보다 땀을 흘리니 몸은 훨씬 개운하다. 이왕 땀 흘리는 것이라면 산에 드는 게 제일 낫다. 옛날 에어컨이 없던 시절, 낮에 집에 있기에는 너무 더워 산으로 도망갔던 기억도 난다. 다만 너무 무리한 산행은 금물이다. 분원리에서 금봉산을 왕복하는 약 6km의 길을 쉬엄쉬엄 3시간 정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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