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우이동 솔밭공원

샌. 2016. 9. 2. 15:08

 

도봉산을 오갈 때 버스를 타고 이 앞으로 지나다녔다. 지날 때마다 창밖으로 보인 솔밭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안을 통과하게 되었다. 공원으로 말끔하게 단장된 것이 옛날과 다른 점이었다. 그때는 아무 시설 없이 소나무 사이로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

 

이곳은 원래 사유지였는데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소나무를 지킬 수 있었다. 한때는 아파트 개발지로 계획되어 솔밭이 훼손될 위기도 있었다고 한다. 1만 평이 넘는 땅에 수령이 50~100년생 소나무 천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이런 소나무밭을 찾기는 어렵다.

 

이렇게 균일한 소나무로 보아 백 년 전에 여기에 소나무를 심은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그분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후손에게 소중한 유산을 남겨준 셈이 되었다. 우이동 솔밭공원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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