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단상

사무치다

샌. 2008. 3. 6. 14:04

사무친다는 게 뭐지?

아마 내가 너의 가슴속에 맺히고 싶다는 뜻일 거야.

무엇으로 맺힌다는 거지?

흔적... 지워지지 않는 흔적.

 

- 안도현의 '연어'

 

그대가 사무친다고 할 때마다 내 가슴은 두려움으로 떨립니다. 그것은 한 사람을 사무치게 그리워한다는 일이 얼마나 큰 고통과 아픔을 감내해야 하는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사무친다는 것은 그대를 향한 간절함이 뻣속까지 스며들어 대책없이 흐느끼게 되는 일입니다. 그대 가슴속에 맺히고 싶은 나의 그리움은 오늘도 그대를 향해 날아갑니다. 그대 가슴에 닿는 거기까지가 바로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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