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단풍물 드는 주산지

샌. 2011. 10. 29. 08:59


망설이다가 결국 길을 나섰다. 몸살이 가시지 않은 몸이 무거웠다. 주산지(注山池),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고향집에서도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였다.

 

청송에 있는 주산지는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축조되었다. 긴 쪽 길이가 200 m 정도 되어 보이는 작은 저수지다. 사진 찍는 사람들은 새벽녘 물안개 피는 주산지 풍경을 최고로 친다.

 

도착하니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1 km 정도 걸어들어가니 산 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주산지가 곱게 화장을 하고 맞아주었다. 물에 잠긴 왕버들 고목들도 멋있었다. 주산지는 아담하면서 태고의 신비를 느껴볼 수 있는 저수지다. 계절이나 시간대마다 맛이 다 다를 것 같다. 자주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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