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황매산 철쭉

샌. 2013. 5. 21. 13:52

 

경남 합천과 산청 경계에 있는 황매산(黃梅山, 1108m)은 지금 철쭉제 기간이다. 지리산 바래봉, 소백산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쭉의 명승지다.

 

의령에서 하룻밤을 자고 황매산으로 향했다. 철쭉 군락지인 해발 800m까지 차가 올라간다. 길이 끝나는 곳에 오토캠핑장이 있기 때문이다. 평일인데도 아침 10시가 되니 넓은 주차장은 만원이 되고, 길가에까지 차들이 가득 찬다. 산 높은 곳인데도 평지와 다름 없는 분위기다.

 

산의 능선과 사면을 따라 철쭉 군락이 엄청나게 넓다. 24일까지 철쭉제 기간이지만 철쭉은 한창을 지났다. 일부는 반 이상 꽃이 떨어졌다. 그런데도 장관을 연출한다. 날씨만 좋았다면 더 화사한 색깔의 철쭉을 즐겼을 텐데 그것이 아쉬웠다.

 

능선에서는 너무 바람이 세고 먹구름이 덮혀 정상까지 가지를 못했다. 이만큼이라도 사진이 나와준 게 다행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밑의 모산재에서부터 천천히 등산을 하며 올라오고 싶다. 차로 씽 올라갔다가 꽃만 보고 내려온 게 왠지 산에게 미안하다.

 

 

 

 

 

 

 

 

 

 

 

 

 

 

'꽃들의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벼룩나물(2)  (0) 2013.06.11
구슬갓냉이  (0) 2013.06.01
베란다에 핀 봄꽃  (0) 2013.05.15
배꽃  (0) 2013.05.09
복사꽃  (0) 201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