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용마산에 오르다

샌. 2014. 8. 6. 11:25

 

1년 반만에 다시 만나서 용마산 산행을 했다. K는 아일랜드에서 귀국한 지가 7개월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얼굴을 보게 되었다. 내 무신경 탓이었다.

 

선배는 걸음이 자꾸 뒤처졌다. 내 짐만 무거운 줄 알았는데, 고민이나 아픔 없는 인생은 없다. 태풍이 지나가고 남겨 놓은 수증기 탓에 대기는 뿌옇게 흐렸다.

 

 

 

산길에서 만난 바위. 돼지코바위와 칼바위라고 이름붙여 본다.

 

 

아차산 정상에 있는 고구려군 4보루. 이곳은 고구려가 장수왕 63년(475년)에 이곳에 진출한 후 551년에 물러날 때까지 고구려군의 전진 기지였다. 산 능선을 따라 20여 개의 보루가 설치되었다.

 

 

광나루역에서 만나 아차산을 거쳐 용마산에 오른 후 중곡동으로 내려갔다. 3시간 30분이 걸렸다. 우리는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술만은 절제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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