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74]

샌. 2018. 1. 25. 10:55

선생님 말씀하시다. "사람이란 앞일을 생각지 않으면 코앞 걱정이 있게 마련이거든."

 

子曰 人無遠慮 必有近憂

 

- 衛靈公 12

 

 

살아보니 아무리 앞일을 생각해도 코앞 걱정은 생기기 마련이다. 우리 같은 범인은 앞일을 너무 재다가 도리어 걱정거리를 만들어낸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바둑 격언 그대로다. 염려한다고 세상사가 쉬이 풀리지는 않는다. 심사숙고한 것이 오히려 쥐약인 경우도 흔하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게 제일 마음 편하다. 유원려(有遠慮)가 꼭 무근우(無近憂)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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