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도립리 반룡송(2)

샌. 2012. 10. 15. 08:22

 

 

7년 만에 다시 만나는 명품 소나무다. 느낌으로는 그때보다 더 납작해진 것 같다. 2m 정도 되는 줄기에서 가지가 수평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가지 모양이 기기묘묘하다.

 

반룡송(蟠龍松)이라 할 때 '蟠'은 '서릴 반' 자다. '서린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뱀 따위가 몸을 똬리처럼 동그랗게 감다'로 설명되어 있다. 그러니까 용이 몸을 감으며 승천하는 모양새의 나무라는 뜻이다. 줄기의 여러 군데서 그런 용트림을 찾아볼 수 있다.

 

반룡송은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너른 들판에 있다. 옛날에는 주변에 마을 숲이 있었고, 농가도 몇 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밭으로 변했고 휑 하니 허전하다. 숲의 일부라도 복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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