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구룡사 은행나무

샌. 2012. 10. 28. 14:16

 

절집의 나무들은 대체로 순하고 단아하다. 원주 치악산에 있는 구룡사 은행나무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단정한 매무새가 참하다. 이 나무 때문에라도 절에 들 때면 옷깃을 여미게 된다.

나무는 가지가 많이 퍼져서 사방 어디에서 보더라도 부채꼴 모양이다. 마치 공작이 활짝 날개를 편 것 같다. 안내문에는 키가 19m, 나이는 200살로 나와 있다. 여느 보호수에 비해 나이는 적지만 절 입구에서 가장 먼저 중생을 맞아주는, 부처의 마음을 닮은 나무다.

 

 

 

'천년의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경리 느티나무  (0) 2012.11.02
미천리 느티나무  (0) 2012.10.30
몰운대 고사목  (0) 2012.10.27
도립리 반룡송(2)  (0) 2012.10.15
육괴정 느티나무  (0) 201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