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단상

웃으면서 화내자

샌. 2014. 2. 4. 10:52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제목 때문에 가끔 생각나는 책이다. 읽지는 못했어도 특이한 제목 때문에 기억에 새겨진 책들이 있다. 이 책이 대표적이다. 웃으면서 화내는 기발한 방법이라도 있을까, 책을 펼쳐보기는 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엉뚱한(?) 내용이어서 완독하지는 않았다.

 

살다 보면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고' 싶을 때가 있다. 바보들에게 정색하고 화내는 건 똑같은 바보짓이다. 바보들에게는 웃으면서 화를 내줘야 한다. 얼굴로만 웃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날려주어야 한다. 그게 바보를 바보에 걸맞게 대하는 방법이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자!" 어제저녁부터 이 말을 중얼거리고 있다. 바보들에게 줄 선물은 이것밖에 없다. 인간이라는 게 슬퍼질 때가 있다. 비바람을 뚫고 나가며, 결국은 평상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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