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아내와 비봉에 오르다

샌. 2014. 3. 31. 15:24

 

아내와 북한산에 올랐다. 원래 계획은 비봉능선을 타고 보현봉까지 갔다가 사자능선으로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등산로가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 일찍 지치는 바람에 계획한 길의 반밖에 가지 못하고 비봉에서 하산했다. 뒷산 정도에 적응된 체력으로는 아무래도 무리였다.

 

북한산이 암산(岩山)이라는 걸 이번에 새삼 확인했다. 응봉능선으로 내려가면서 본 의상능선의 연이은 바위봉우리가 대단했다. 언젠가는 지나가 보고 싶은 능선이다. 바위산은 보기에는 좋지만 걸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이제 우리 수준에는 북한산 둘레길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족두리봉.

 

 

비봉. 

 

 

 

 

재미있게 생긴 바위들.

 

 

 

7km 정도의 산길이었는데 여섯 시간 가까이 걸렸다. 거친 숨 고르느라 쉬고 또 쉬었던 산행이었다.

 

* 산행 시간; 5시간 30분(10:30~16:00)

* 산행 거리; 7km

* 산행 경로; 불광역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응봉능선 - 진관사 - 탐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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