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83]

샌. 2014. 5. 18. 08:29

자유가 무성 지방 원이 되었다. 선생님 말씀하시다. "너는 쓸 만한 사람을 만났느냐?" "담대멸명이란 사람이 있는데, 샛길은 걷지도 않고, 공사가 아니면 방에 들어오는 일이 없습니다."

 

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偃之室也

 

- 雍也 9

 

 

요사이 공직자가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정도(正道)에서 벗어나지 않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사리사욕만 챙기는 건 아니다. 출세지향적이고 높은 자리를 좋아하는 인간들이 욕심을 부리다가 지탄을 받는다. 담대멸명 같은 정직한 사람을 중용하는 것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득인(得人)의 조건이다. 요령과 편법 대신에 정직과 성실이 우선 가치가 되어야 한다. 공사가 아니면 상사와 만나지 않을 정도로 공과 사에 엄격한 담대멸명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나 윗사람이 아부와 대접받기를 좋아한다면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만 꼬일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지방 관리로 나가는 제자에게, 쓸 만한 사람을 만났느냐고 묻는 공자의 질문에 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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