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83]

샌. 2018. 4. 5. 10:34

선생님 말씀하시다. "대중이 싫다 하더라도 반드시 조사해 보아야 하고, 대중이 좋다 하더라도 반드시 조사해 보아야 한다."

 

子曰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 衛靈公 21

 

 

사람은 출생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 경상도냐, 전라도냐에 따라 정치적 성향도 달라진다. 어느 국가에서 태어나느냐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 시대 집단 관념의 지배를 받는다. 넓은 시각에서 보면 우리의 견해는 대부분 편견이다. 상식적인 편견이냐, 아니냐만 있을 뿐이다. 대중의 견해가 다수라고 해서 옳을 수는 없다. 가장 부화뇌동하기 쉬운 것이 대중심리다.

 

성찰이 없는 확신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어떤 사안이든지 여러 관점에서 검토가 되어야 한다.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길이다. 정치만 아니라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늘 자신을 살펴야 한다. 그것이 공자가 말하는 '찰(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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