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용주사 범종

샌. 2010. 12. 11. 07:11



경기도 화성시 화산(華山)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용주사(龍珠寺)는 1790년에 정조 임금이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능을 이곳으로 옮긴 후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절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신라 말기에 세워진 괄양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용주사에는 국보 120호로 지정된 범종이 있다.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종은 겉면에 새겨놓은 조각이아름답다. 특히 구름 위에서 천의(天衣)을 휘날리며 날고 있는 비천상(飛天像)은 살아있는 듯 생생하다. 80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인의 표정이며 잘룩한 허리선은 여전히 아름답다. 허리 부분은 육감적인 느낌마저 든다. 내 눈에만 그랬던가, 어쨌든 뛰어난 조각솜씨에 감탄하게 되는 종이다.

 



그리고 부원들과의 마지막 나들이,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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