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을 해본다. 만약에, 만약에, 모든 사람들이 지금의 상태에 만족하고 더없이 행복해 한다면 어떻게 될까? 돈을 더 벌려고 하지도 않고, 일류대학에 들어가려고 박 터지게 싸우지도 않고, 굳이 좋은 직장을 찾을 필요도 없고, 더 넓은 아파트를 바라지도 않고, 명품이나 신상품에 눈을 돌리지도 않는다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아마 현재의 경제 사회 시스템은 붕괴되고 말 것이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경제 구조는 한 순간에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새로 열리게 될 세계는 어떨지 가히 상상하기 어렵다.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태어나 살면서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세상을 해석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한계 때문이다. 경쟁과 욕망 추구가 인간의 본성이라는 생각도 맞는 것인지 회의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