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서울 지방에는 땅을 살짝 덮을 정도의 눈이 내렸다. 이런 눈을 순우리말로 '살눈'(살짝 얇게 내린 눈)이라고 부른다. 그 외에도 눈의 종류에 따라 재미있는 여러 이름들이 있다. 이런 아름다운 표현들을 보면 한글의 다양한 표현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눈의 이름을 모아 보았다. 함박눈 -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 가랑눈 - 가랑비 내리듯 잘게 내리는 눈 소낙눈(소나기눈) - 갑자기 많이 내리는 폭설 싸락눈(싸라기눈) - 얼어서 내리는 싸라기 같은 눈 눈발 - 발처럼 줄을 이어 죽죽 내리는 눈 누리 - 단단한 덩이로 내리는 우박 눈보라 - 바람에 날려 세차게 몰아치는 눈 눈갈기 - 쌓인 눈이 말의 갈기처럼 흩날리는 눈보라 눈안개 - 눈발이 자욱하여 안개가 낀 것처럼 희뿌옇게 보이는 상태 진눈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