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은 제나라 재상이 된 뒤에도 밥상에 고기반찬을 두 가지 이상 놓지 못하게 하고, 첩에게는 비단옷을 입지 못하게 하였다. 그는 조정에 나아가서는 임금이 물으면 바른말로 대답하고, 묻지 않을 때에는 곧은 몸가짐을 하였다. 나라에 도가 있으면 명령을 따랐지만, 도가 없으면 그 명령만을 따르지 않았다. 그래서 3대(영공, 장공, 경공)에 걸쳐 제후에게 이름을 떨칠 수 있었다. "오늘날 안영이 살아 있다면 나는 그를 위해 채찍을 드는 마부가 되어도 좋을 만큼 흠모한다." - 사기 2-2, 관안열전(管晏列傳) '관안열전'에는 제나라의 두 명재상인 관중과 안영이 나온다. 안영(晏嬰)은 관중보다 백 년 뒤의 사람으로 공자와 동시대 인물이다. 공자가 제나라를 찾았을 때 안영은 재상직에 있었다. 안영은 공자를 존중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