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단상

바쁜 10월

샌. 2013. 10. 31. 09:05

이번 10월만큼 바쁜 달도 없다. 내 특기인 아무 일 없이 집에서 논 날이 몇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특히 후반부에는 유목민처럼 이리저리 쏘다니느라 분주했다.

 

18일 ~ 21일  전주와 고창 방문

22일 ~ 24일  가평으로 가족여행

25일  휴식

26일 ~ 27일  경떠회 여행

28일 ~ 29일  전주 상가 조문

30일  서울에서 바둑

31일 ~ 11월 1일 홍성 지역 여행 예정

 

전반부에도 3박4일과 1박2일의 여행이 두 번 있었다. 역마살이 낀 달이다. 이러니 피로를 풀 시간도 없이 다음 피로가 몰려온다. 약속된 것이니 일정을 취소하기도 어렵다. 몸은 피곤해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없으니 그나마 버틸만하다.

 

몸살기가 나타나더라도 잠을 잘 자니 바로 회복된다. 나에게는 잠이야말로 보약이다. 가끔 너무 피곤할 때는 도리어 뒤척이기만 할 때가 있다. 어제는 아내가 애용하는 수면제 도움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라도 푹 자는 게 낫다.

 

선배 한 분은 동남아로 석 달간 배낭여행을 떠난다. 그 열정과 체력이 부럽다. 나는 엄두도 못 낼 일이다. 11월 달력에는 체크된 날이 거의 없다.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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