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43]

샌. 2017. 6. 28. 09:53

선생님이 위나라 영공의 무질서한 것을 말한즉, 강자가 말했다. "그처럼 하는데도 왜 망하지 않을까요?" 선생님 말씀하시다. "중숙어는 외교를 맡고, 축타는 내정을 맡고, 왕손가는 군무를 맡았으니 그처럼 하는 데 왜 망하겠는가!"

 

子言 衛靈公之無道也 康子曰 夫如是 奚而不喪 孔子曰 仲叔어 治賓客 祝駝 治宗廟 王孫賈 治軍旅 夫如是 奚其喪

 

- 憲問 12

 

 

위나라 영공은 정치적으로 무능한 사람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스캔들로 나라가 시끄럽기도 했다. 왕이 무능하면 신하라도 제 노릇을 하면 된다. 그러면 나라가 무너지는 일은 없다. 바른 인재를 등용하는 것도 지도자의 큰 몫이다. 박근혜 정권을 되돌아보면 그 의미가 보인다. 공자는 군자가 다스리는 나라를 꿈꿨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운 일이었다. 공자가 몰랐을 리가 없다.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는, 충언을 귀담아 듣는다면 기본은 된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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