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47]

샌. 2017. 7. 27. 12:55

선생님 말씀하시다. "옛날 공부는 자기를 위한 것이더니, 요새 공부는 남 때문에 하거든."

 

子曰 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

 

- 憲問 16

 

 

위기지학(爲己之學)과 위인지학(爲人之學)의 의미를 바로 할 필요가 있다. 위기(爲己)라고 하면 나의 명성을 위한 이기적인 공부로, 위인(爲人)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세상을 낫게 하려는 공부로 오해하기 쉽다. 사실은 반대다.

 

공부의 목적은 자기 완성에 있다. 바른 인간이 되기 위해 하는 공부가 위기지학이다. 그 연후에 세상으로 나아간다. 반면에 위인지학은 처음부터 타인을 의식하는 공부로 출세를 지향한다. 남에게 잘 보이려는 공부다. 공부의 본래 의미가 퇴색되는 데 따른 공자의 한탄이 이 말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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