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70]

샌. 2018. 1. 5. 10:11

선생님 말씀하시다. "이야기함직한 사람에게 이야기를 않으면 사람을 잃고, 이야기해서는 안 될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 있는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다."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 不失人亦不失言

 

- 衛靈公 8

 

 

'이야기함직한 사람[可與言]'과 '이야기해서는 안 될 사람[不可與言]'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가르키는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같이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과 말을 섞기 싫은 사람은 있다. 공자의 말씀이 단순히 성격 차이에 의한 나누기로는 보이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살면서 사람을 잃거나 말을 잃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사실이다. 대부분 말이 원인이다. 술자리에서 쏟아낸 말을 다음날 깨고나서는 후회했던 적이 자주 있었다. 이것도 말을 잃은 경우에 해당될지 모르겠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다." 길게 여운이 남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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