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누비길: 남문~이배재

샌. 2018. 5. 1. 20:39

세 번째 누비길 걷기로 남한산성 남문에서 이배재까지 걸었다. 용두회원 다섯 명이 함께 했다. 누비길 2구간은 남문에서 갈마재까지지만 갈마재에서의 교통편이 원활치 못하여 이배재에서 마감했다. 약 6km 길이에 두 시간 반이 걸렸다.

이 구간은 타박타박 걷기 좋은 길이다. 때는 신록을 지나 여름으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가벼운 걸음인데도 얼굴에는 땀이 밴다. 노동절 휴일이라 산길에서는 사람들과 자주 만난다.

새로 돋아난 주목 잎이 앙증맞다. 손으로 만져보니 아기 피부처럼 보들보들하다. 나무는 올해 저만큼 성장하는 것이다.

10시에 남문을 출발해서 12시 30분에 이배재에 도착했다. 이 길은 누비길 중 가장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이배재를 건너는 육교는 작년에 세워졌다. 우리는 여기서 버스를 타고 모란역으로 나가서 저녁때까지 당구를 즐겼다. 봄날의 한때가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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