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는 ‘나대로’와 ‘함께’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살아가는 과정이다. ‘나대로’를 강조하다 보면 세상과 불화하기 쉽고, ‘함께’에만 매몰되면 자신을 잃어버리고 공허해진다. 좋은 삶이란 자신의 성향에 맞는 둘 사이의 황금비율을 찾아 사는 삶이다. 사람은 성격이나 가치관에 따라 ‘나대로’에 제일가치를 두기도 하고 ‘함께’를 우선시하기도 한다. 나는 아무래도 전자에 속하는 편이다. 그동안 ‘나대로’의 삶을 찾아 열심히 탐구하고 헤매었다. 그러다가 ‘함께’를 무시해서 쓴맛을 톡톡히 보기도 했다. 혼자의 세계로 도망갔지만 인간관계를 무시한 내 식대로는 도리어 고통이었다. 인간은 로빈슨 크루소나 독불장군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실패의 교훈이었다. 그래도 성격은 어쩔 수 없는지 지금도 항상 세상에서의 일탈을 꿈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