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단상

방귀 뀐 놈이 성낸다

샌. 2014. 4. 22. 08:46

세상은 요지경이라더니 방귀 뀐 놈이 오히려 성내는구나. 저 울그락불그락 화내는 꼴 좀 보소. 죄 없는 공중에 대고 삿대질을 하는구나.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란 말인가. 제 평생 한 짓이 그러한 줄 알겠구나. 네놈의 들보는 못 보면서 남의 티를 책잡아 오두방정을 떠는구나. 네 이놈, 그러면 못쓰느니라. 놀부를 닮아서 너도 오장칠부더냐. 아무리 제 발이 저려도 그렇지 참 꼴불견이라, 생트집 잡는 네 꼬락서니를 보거라. 그런다고 네 허물이 덮어질 줄 아느냐.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한 줄 아느냐. 아서라, 이젠 나잇값을 할 만도 하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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