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107]

샌. 2014. 10. 13. 08:55

선생님은 상제의 곁에서 식사할 적에는 배부르도록 드시지 않았다.

 

子 食於有喪者之側 未嘗飽也

 

선생님이 곡을 한 그날은 노래도 부르시지 않았다.

 

子 於是日 哭則不歌

 

- 述而 9

 

 

인간으로서 당연한 예의와 배려다. 공자가 아니라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상례보다 주목되는 건 공자가 노래를 즐겨했다는 사실이다. 곡을 한 그날은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는 걸 강조하는 것은 평소에 자주 노래를 불렀다는 뜻이겠다. 공자는 인간 심성을 순화시키는 시와 노래의 교육 기능을 십분 활용한 것 같다. 그를 통해 본인도 인생을 즐겼을 것이다. 예술적 재능은 위대한 스승이 되는 필요 조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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