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서울둘레길 걷기(12)

샌. 2015. 9. 18. 09:37

 

일주일째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그 환한 가을 속을 걸었다. 12차 서울둘레길 걷기였다. 6코스는 석수역에서 시작하여 안양천을 따라 걷는 길이다. 구름 한 점 없어 한낮의 따가운 햇살이 걱정이었는데 길은 둑방을 따라 계속 이어졌다. 나무 그늘이 고마웠다. 길에는 점심 시간 짬을 이용해 산책나온 직장인들이 많았다.

 

다섯 명이 모였다. 한 사람은 다리에 쥐가 나서 중간에 포기했다. 우리 나이가 될수록 평소에 꾸준한 활동이 필요하다. 다리 건강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길은 흙, 시멘트, 탄성 포장재 등으로 되어 있어 단조로움을 덜어주었다. 안양천과 양쪽 둑방길은 주변 시민들에게는 산소 같이 고마운 존재일 것이다.

 

 

최근에 개장한 고척동 스카이돔 야구장.

 

 

오목교에서 길을 벗어나 양평역에서 전철을 탔다. 타박타박 걷기의 활력을 즐긴 하루였다. 뒤에 양재로 나가 당구를 칠 때는 약간의 티격태격도 있었다. 이럴 때는 우리도 늙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사소한 일에도 잘 삐진다. 나라고 예외가 아니다.

 

* 걸은 시간: 3시간 30분(11:00~14:30)

* 걸은 거리: 12km

* 걸은 경로: 석수역 - 안양천 - 양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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