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롯데월드타워

샌. 2016. 5. 18. 17:58

 

잠실에 나간 길에 롯데월드타워 주변을 한 바퀴 돌다. 123층, 555m인 이 초고층 빌딩은 올해 말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되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고 한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어마어마한 크기다. 처음 나왔던 조감도는 모양이 이상해 보였는데, 완성된 형태는 그런대로 날렵하고 세련돼 보인다.

 

초등학교 때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라고 배웠다. 1931년에 이미 102층의 건물을 지었으니 대단한 기술력이라 아니할 수 없다. 80년이 넘게 지나도 아직 높이 1km를 돌파하지 못했으니 그 분야에서의 발전은 느린 편이다.

 

1970년대에는 서울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삼일빌딩이었다. 그때는 31층도 까마득한 높이였다. 삼일빌딩이 준공되고 구경 가서 "와-" 탄성을 지르며 올려다보던 기억이 난다. 어느덧 40여 년 전이다.

 

멋진 빌딩이지만 어깨가 으쓱해지지는 않는다. 높이와 규모를 가지고 자랑할 수준은 지났다. 나 홀로 '불뚝'보다는 다 함께 '골고루'가 시대 정신에 맞는다. 어찌 됐든 서울의 랜드마크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부며 잘 운영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석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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