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서울둘레길 걷기(17)

샌. 2016. 6. 3. 10:16

 

서울둘레길 8코스 세 번째 구간을 걸었다. 전체로는 열일곱 번째다. 북한산둘레길의 '흰구름길'과 겹친다. 이 코스는 상당히 오르내림이 심하다. 사유지를 지나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날씨마저 더워서 일행은 힘들어했다. 그래서 계획했던 수유리 솔숲공원까지 가지 못하고 4.19국립묘지에서 끝냈다. 정릉에서부터 2시간 30분 걸었다.

 

 

맑고 시야도 깨끗한 날이었다. 요사이 걱정거리인 미세먼지도 사라졌다. 전망대에 오르니 북서쪽에서 바라보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서울 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의 연봉도 병풍처럼 펼쳐졌다.

 

 

산을 보면 그 품에 안기고 싶어진다. 아직도 산을 사랑하고 있기는 한가 보다. 올들어 등산이랍시고는 딱 한 번 남한산성이 전부다. 더 움직여야겠다. 근간에 도봉에 들러야겠다고 다짐한다.

 

 

남쪽으로는 롯데월드타워가 우뚝 했다. 덕분에 저기가 잠실인 줄 금방 알았다.

 

 

이번에는 넷이서 동행했다. 수유역으로 나와 시원한 냉면으로 더위를 식히고 관례대로 당구로 몸을 풀었다. 몇 달 만에 쳐보는 거라 공은 엉뚱한 곳으로 돌아다녔다. 너무 안 맞아도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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