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61]

샌. 2017. 11. 9. 20:12

원양이 걸터앉아서 맞이한즉, 선생님 말씀하시다. "어려서부터 건방지고, 나이 먹어도 보잘 것 없고, 늙어도 죽지 않는 것을  도둑놈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팡이로 정강이를 툭툭 쳤다.

 

原壤夷俟 子曰 幼而不孫弟 長而無述焉 老而不死 是謂賊 以杖叩其脛

 

- 憲問 30

 

 

흥미로운 대목이다. 공자의 말과 행동을 볼 때 원양은 공자와 격의 없는 사이였던 것 같다. 공자가 찾아왔을 때 걸터앉아서 맞이하고, 공자가 지팡이로 정강이를 칠 정도면 어릴 적 장난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하다. 여기서 교훈적인 걸 찾고 싶지는 않다.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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