貧者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오는 19일에 시복된다고 한다. 종교의 경계를 넘어선 그분의 사랑 앞에서는고개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다. 바오로딸 홈페이지에서 그분의 말씀 몇 가지를 옮겨 보았다. 그런데 그분과 관계된 일화 중에서 감명깊게 들었던 것은 임종하는 사람들의 종교를 최대한 존중해 주며 각자가 원하는대로 종교 의식을 치러 주었다는 것이다. 임종 순간에 힌두신을 부르든, 하나님을 부르든, 알라를 부르든 개인이 믿어왔던 신앙의 절대자에게 평화롭게 안길 수 있도록 보살펴 주었다고 한다. 어쩌면 가장 보수적일 수도 있는 가톨릭의 수녀님이 이런 열린 마음일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아래 글에서도 알 수 있지만 그분은 가장 가톨릭적인 분이시기에 더욱 그러하다. 주변에서 장례 의식 문제로 마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