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78]

샌. 2014. 4. 11. 12:42

선생님 말씀하시다. "회는 석 달을 두고도 사람다운 마음씨를 변함이 없건만, 다른 사람들이야 겨우 하루 동안 또는 한달 동안 될까 말까지."

 

子曰 回也其心 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

 

- 雍也 4

 

 

공자의 안회 사랑은 각별하다. 다른 제자들이 시기할 만도 하건만 그런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안회는 그만큼 특별한 제자였다. 석 달 동안 '사람다운' 언행을 지켰다는 것은 이미 인(仁)이 내면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억지로 지켜보려고 여러 날 애쓰는 다른 제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늘로부터 성인의 기질을 타고난 사람이 안회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공자도 자신의 학문과 도(道)를 계승할 제자로 안회를 마음에 두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회는 안타깝게도 31세에 세상을 떠났다. 스승의 슬픔이 어떠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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