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95]

샌. 2014. 8. 7. 10:47

선생님 말씀하시다. "참된 인물은 널리 글공부를 하며, 예법으로 몸단속을 할 것이니, 그러므로 엇나가는 일이 좀처럼 없을 것이 아니냐!"

 

子曰 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

 

- 雍也 21

 

 

문(文)과 예(禮)는 군자됨의 두 축이다. 문이 지(知)라면, 예는 행(行)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앎과 실천의 조화를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 늘 강조되는 것이지만 우선 사람되는 공부가 필요하다. 사람 공부에는 한 분야만 정통한 전문가가 아니라 통섭의 인문학적 정신이 요구된다. 세상의 이치와 사람이 살아가야 할 도리를 궁구하는 것이 공부다. 그 뒤에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 공자가 약례(約禮)를 말한 건 참된 인물로 살아가는 행동 양식을 규정하는 것이 예이기 때문이다. 공부와 삶이 나란히 박자를 맞추고 나아갈 때 참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문(文)과 예(禮)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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