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252]

샌. 2017. 8. 29. 10:02

미생묘가 선생님께 말하기를 "구는 왜 그처럼 시시덕거리는가! 지나치게 중얼거리는 것이 아닌가?" 선생님 말씀하시다. "중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고집통이가 싫기 때문이지."

 

微生묘 謂孔子曰 丘何爲是栖栖 者與 無乃爲녕乎 孔子曰 非敢爲녕也 疾固也

 

- 憲問 21

 

 

당시에는 공자를 비난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었다. 여기 나오는 미생묘도 공자를 너무 설쳐대는 인물로 보고 있다. 예를 따지고 정치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아니꼽게 보였을 수 있다. 공자는 반대로 미생묘를 고집불통으로 묘사한다. 서로간의 기질 차이가 아닌가 싶다. 뒤에 유가와 도가로 갈라져서 반목하게 된 시초가 여기에 보인다.

 

'삶의나침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254]  (0) 2017.09.16
논어[253]  (0) 2017.09.07
논어[251]  (0) 2017.08.22
논어[250]  (0) 2017.08.16
논어[249]  (0) 20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