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다. 어느 날 스님이 벽에 그림을 걸기 위해 망치로 못을 박고 있었다. 그런데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는 바람에 못을 잡고 있는 왼손을 망치로 치게 되었다. 그 순간 오른손은 망치를 내던지고 왼손을 꼭 움켜쥐더라는 것이었다. 또, 왼손이 오른손에게 넌 왜 그렇게 일을 하느냐고 나무라지도 않았다. 왼손이 "오른손! 네가 내게 잘못했어. 나는 정의를 원해. 망치를 이리 내!"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왼손과 오른손은 하나라는 것을 서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화가 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이 서로 한몸임을 안다면절대 싸우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인과 이슬람교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다. 왼손이 기쁘면 오른손도 기쁘고, 왼손이 고통스러우면 오른..